▲ 에이즈 방지 광고



미국의 한 남성이 성관계 후 에이즈(HIV) 보균자라는 사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여성을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12일 댈러스 경찰이에 따르면 래리 던(36)은 에이즈 보균자인 여성을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던은 지난 6일 여자친구 시슬리 볼든(28)과 성관계를 가진 뒤 그녀에게서 HIV 감염 사실을 들은 후 격분해 집 부엌에 있던 칼로 죽인 뒤 도주했다.

경찰조사에서 던은 범행 사실을 자백하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으며 그 여자는 더 이상 살아서 안된다”며 “그녀가 나를 죽였기 때문에 나도 죽였다”고 진술했다.

던은 살해한 뒤 자신의 옷을 불태우고 흉기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했지만 주민의 신고를 받고로 덜미를 잡혀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주는 성관계 전 HIV 보균자임을 밝히지 않아도(에이즈 사전 불고지) 법적인 문제가 없는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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