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지난 10월 말 원작자 제임스 카메론과 주연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포함해 오리지널 멤버들이 복귀한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가 개봉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시리즈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개봉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시리즈는 1980년대 중후반 개봉했던 터미네이터 1, 2편의 후속 작품이다. 터미네이터 1, 2 편의 잇따른 성공으로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전설의 SF 액션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했는데, 이번 영화는 지난 2015년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이후 4년 만에 나온 것이다.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스틸 이미지

주인공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이번 영화에서 70대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액션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있기까지는 오랫동안 꾸준히 청소년기부터 운동을 해온 그의 노력 덕분이었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14살까지만 해도 운동에 크게 관심 있는 학생은 아니었다. 공부에만 매진했던 그는 어느 날 학교에서 개최한 축구 시합에 출전해 운동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후 15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보디빌딩을 시작해 하루에 5~6시간 동안 운동을 하며 탄탄한 근육질의 몸으로 변화했다.

그렇게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데뷔 전 보디빌딩 선수로 활약했다. 군대 전역 후에는 미스터 유니버스 아마추어 부분 등에 참가해 만 20세 미스터 유니버스 프로 부문을 최연소로 석권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 최대의 보디빌딩 대회로 꼽혔던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6년 연속 1등을 차지했고 당대 최고의 보디빌더로 등극했다.

영화 <뉴욕의 헤라클레스> 스틸 이미지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미국으로 건너오기 전까지 배우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자신이 롤 모델로 여겼던 보디빌더 출신 배우 레그 파크처럼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 했던 것. 그러던 중 1970년, 처음으로 B급 코미디 영화 <뉴욕의 헤라클레스>에서 주연을 맡아 드디어 데뷔에 성공했다. 그러다 1977년에는 그의 보디빌딩 다큐멘터리 <펌핑 아이언>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후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1982년부터 1985년까지 로버트 E. 하워드가 쓴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코난> 시리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코난>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그는 액션 연기의 기반을 마련했고 이어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1>의 주연으로 출연해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액션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액션 명작으로 꼽히는 <코만도>, <프레데터>, <터미네이터 2>, <토탈 리콜>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게 다졌다.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스틸 이미지

한편 미국에서는 이번에 개봉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가 제작비 대비 아쉬운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대표작이었던 <코난>, <트윈스>의 속편 개봉이 예정되어 있다. 나이를 잊은 그의 무서운 질주가 앞으로 또 어떤 신화를 탄생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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