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 와중에 일가족 8명이 참변을 당한 가운데, 정보수집 실패에 따른 오폭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현지 시간 17일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를 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 목적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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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공습 목적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를 겨냥한 것이었다면서 타깃 지점에 민간인이 살고 있었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폭격을 받은 주택 2채는 수개월 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부지 관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있었다면서 공습 며칠 전에도 정보 관리들이 다시 한번 체크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성명에 담긴 이스라엘군의 입장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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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은 "IDF(이스라엘군)는 무고한 민간인에 가해진 어떤 위해에도 유감을 표하며 군사적 타깃에 대한 공격에서도 민간인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다양한 첩보와 작전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이번 민간인 사망 사고와 관련, 첩보 실수를 언급하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다른 오류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을 향한 비난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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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격으로 여성 2명과 어린이 5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지면서 이스라엘군의 정밀 타격 능력에 의구심이 제기된 상황이다.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유엔 중동특사는 지난 15일 트윗에서 "민간인 사망은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이스라엘에 신속한 민간인 사망 조사를 촉구했다. 모하메드 쉬타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의 생명을 무모하게 위험에 처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앞서 발생한 이스라엘 전투기의 폭격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Wikimedia)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Wikimedia)

지난 15일 아침 이스라엘 전투기는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에 위치한 두 채의 양철 집에 4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사와르카 가족 8명이 즉사했다고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인권센터가 전했다. 이날 폭격은 이스라엘과 이슬라믹 지하드 간 휴전 합의 발효를 수 시간 앞두고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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