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골든 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수색 당국은 블랙박스 인양, 실종자 가족 독도 방문 등 모든 일정을 수요일(21일) 이후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주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를 전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대구 강서소방서를 재방문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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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색에는 해경 7척, 해군 8척, 관공선 8척, 트롤어선 5척, 민간어선 21척으로 함선 49척과 항공기 6대가 동원된다.

이 가운데 관공선 4척, 해군 3척, 트롤(일명 외끌이)어선 5척 등 12척이 수심 20∼70m 사이 중층 해역을 수색한다.

40∼50m 해역에는 수중 CCTV 10대, CCTV 운용자 21명이 투입된다. 50∼70m 해역은 2개 구역으로 나눠 잠수지원함, 아쿠아호 2척이 수중 CCTV를 이용해 수색에 나선다.

독도경비대 10명이 동원돼 독도 인간 해안가를 수색하고 해양경찰, 소방, 항공드록 4대를 이용해 독도 연안 100m 내 수색도 한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민간 자문위원회의 결과 사고 발생 13일째(지난 11월 12일)부터 일주일 정도가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 본다"고 밝히며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원단에 따르면 민간 자문위원회의 소속 이문진 선박플랜트 연구소 박사는 "실종자가 해상에 부유하면 대개 5일에서 일주일 정도 물에 뜨는데 지난 12일부터 그 기간이 시작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지원단에 최장 부유 기간을 재차 확인하며 "오늘은 정말 뭔가 대대적으로 한다는 느낌을 조금 받는다"라며 "오늘 내일이 제2의 골든타임이 아닌가 싶다"고 희망을 보였다.

한편 현재까지 4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선원 B(46)씨 등 3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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