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19년 11월 14일 목요일의 국제 이슈

▶일본
나루히토 일왕, 즉위 후 첫 의식 '대상제' 치러...14일~15일 밤샘

지난 5월 1일 제126대로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은 해마다 치르는 추수 감사제 성격의 궁중 제사인 신상제 가운데 일왕이 즉위 후 첫 번째로 행하는 의식인 '대상제'(大嘗祭·다이조사이)를 14~15일 치를 예정이다. 

일본 전통 종교인 '신토'(神道)와 연관된 대상제는 새 일왕이 즉위한 뒤 밤을 지새우며 거행하는 신상제(新嘗祭·신조사이)를 일컫는다. 일왕이 즉위 후 첫 번째로 행하는 의식이라는 점에서 일본 왕실에선 국비로 치르는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는다. 대상제 전체 비용은 가건물인 대상궁 건립비(9억5천700만엔)를 포함해 24억4천만엔(약 2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중국 해관총서, 미국산 가금육 수입 제한 해제...즉시 발효

중국은 지난 2015년 미국산 가금육 수입을 금지하는 조처를 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이유였다. 하지만 중국 해관총서는 14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미국산 가금육 수입 제한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수입 제한 해제 조치는 즉시 발효됐다.

중국의 미국산 가금육 수입 제한 해제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 지난 10월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산 조리 가금육 수입 제한을 해제하고, 중국은 미국산 가금육 수입 제한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 미국 정부 역시 규정을 고쳐 먼저 중국산 조리 가금육 수입 제한을 해제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53년 만의 최악의 홍수 사태...국가비상사태 선포

ANSA 통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루카 자이아 베네토주(州) 주지사,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 등과 대책회의를 한 뒤 취재진에 이날 오후 늦게 내각에서 53년 만에 최악의 홍수 사태를 겪고 있는 베네치에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 베네치아는 재해 대응과 피해 복구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세계적인 수상도시 베네치아는 지난 12일 폭우와 아프리카 쪽에서 불어오는 열풍 등으로 해수 수위가 178㎝까지 치솟으면서 도시 80% 이상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다. 이는 194㎝의 조수가 몰아쳐 도시 전역이 물바다가 된 1966년 이후 53년 만의 최악 재난으로 기록됐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과 산마르코 대성당이 이례적인 '아쿠아 알타'(조수 상승) 현상으로 물에 잠겨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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