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충남 태안)]

안면도를 돌아다니다 보면 '게국지'라고 써붙인 음식점들이 많다.

 

처음보는 사람들은 '게국지가 뭐지?'라는 반응이 바로 나올 것이다.

본인도 안면도를 좋아하고 촬영도 많이 다녔지만 간판만 보고 직접 어떤 것인지는 잘 몰랐다.

하지만 게국지가 이거구나 라고 알게 된 것은 예전 KBS2 '1박2일'에서 은지원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이라고 해서 소개된 적이 있다. 그 것을 보고 게가 들어간 탕이란 것을 알게 됬고 언젠간 먹어보리라 생각을 했다.

그리고 친구들과 안면도 여행을 갔을 때 드디어 큰맘 먹고 게국지를 먹어 보기로 했다.

 

우선 '게국지'란 충남 서산 일부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게장 국물 또는 해산물의 국물(갯국)을 넣어 만든 김치라는 뜻으로 보인다고 한다. 살림이 어려웠던 과거에는 김장을 하고 남은 시레기조차 버리지않고 염장해 두었다가 겨울 반찬으로 이용했다. 요즘에는 지역 전통음식으로 이름이 나면서 음식점에 판매되기도 한다.

 

처음 그냥 김치라고 생각했지만 김치에 게장 국물을 넣어 자박자박하게 끓여 먹는데 한 수저를 먹어보니 김치가 들어가 있는데 김치 맛은 안나고 게장 국물의 담백하고 달짝지근한 맛에 새우, 굴, 꽃게 등 각종 해산물이 들어가 마지막에는 시원함으로 끝맺음을 하니 이런 밥도둑이 없다.

처음 먹는 음식이지만 부담되지 않는 비주얼에 맛까지 더하니 사람들이 왜 게국지 게국지 얘기를 하는지 알 것 같다.

이 글을 보는 분들도 안면도에 여행가게 되면 지역 토속음식인 '게국지'한 번 맛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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