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재미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실수'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자말 카슈끄지에게 벌어진 일은 용서할 수 없고 잊어서도 안된다"며 "내가 이 사건을 실수라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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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로샤히 CEO는 또 "저도 믿을 수 없는 말을 뱉었다"며 "저를 오랫동안 알아 온 우버 투자자들은 저의 생각을 알겠지만 인터뷰에서 발언할 때 정신이 뚜렷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코스로샤히 CEO는 지난 10일 악시오스(Axios)와 인터뷰에서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2018년 3월 우버의 자율주행차 시험 도중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 사건에 빗대어 "사람들은 실수하게 마련이며 그렇다고 용서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인터뷰 직후 악시오스로 전화해 카슈끄지 암살에 대한 자신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포스트의 칼럼니스트였던 카슈끄지는 지난해 10월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했으며, 배후로 사우디 실권자인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배후설이 제기됐었다.

한편 사우디는 국부펀드를 통해 우버에 투자해 현재 5대 주주이며, 국부펀드 책임자가 우버의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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