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해운대를 덮치는 파도]



17일 제 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부산지방에도 강한 바람과 폭우가 쏟아지면서 태풍의 영향권에 든 오전 9시 만조기와 겹쳐 해일 등으로 인한 해안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해안 저지대 주민 8천 786가구 2만 2천 397명을 대상으로 대피를 독려 하고 있다.

 

현재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집채만한 파도가 해변을 집어 삼킬 듯 몰아치고 있다.

 

해변의 길이 1.2km에 걸쳐 쌓아 높은 높이 7m의 모래 방파제는 거의 3분의 2가 파도에 휩쓸려 맥업이 무너졌으며, 높은 파도는 모래 방파제와 모래 사장을 넘어 해안가 호안 도로 까지 덮칠 기세다.

 

부산 해안가와 북항에 부는 강풍 탓에 부산항은 16일 낮 12시부터 선박 입출항이 전면 통제됐다.

 

또 컨테이너 선적과 하역작업이 중단돼 화물의 반출입을 할 수 없는 상태다. 부산과 일본 서안을 오가는 5개 항로 국제여객선 13척의 운항도 중단됐다.

 

부산지방기상청은 “해안가에는 시간당 50mm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등 최대 200mm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며 “만조시간인 오전 9시와 오후 9시쯤,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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