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구본영 수습] 아이는 언어를 획득하면서 주변의 환경과 사회 공동의 체계를 이해하게 되어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간다. 그래서 유아기의 언어발달은 성장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유아기에는 상황에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이 함께 발달하지만 아직 의사소통능력이 미숙하고 결함이 있다.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대처하는 의사소통기술은 아동기 중·후반기에 발달하므로 이 시기의 독해와 작문 훈련은 언어적 의사소통기술을 촉진시킬 수 있다.

언어발달단계를 살펴보면 0~3개월은 울음으로 표현하는 시기이다. 큰 소리에 반응하거나 소리가 나면 바라보는 등 의사소통은 울음이다. 4~8개월은 옹알이를 하는 단계로 소리에 반응을 하게 되며 들리는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기도 한다.

8~12개월은 다른 사람의 말소리를 따라하며 이름을 듣고 확실하게 반응한다. 일상생활에서 익숙한 맘마, 물 등을 말할 수 있다.

이제 1세 이후에는 낱말을 형성해 의사를 전달하는 본격적인 언어발달이 이루어지는 단계다. 처음에는 한 번에 하나의 낱말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점차 2개의 낱말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8~24개월은 이어문기로서 조사나 연결사를 생략한 채 명사, 동사, 형용사와 같은 2개 이상의 낱말을 연결하여 문장을 만든다. 2~3세경이 되면 비로소 문법적 형태소를 사용하기 시작하며 세 단어 이상을 사용하여 문장을 만든다.

4세경이면 친숙한 대립관계어와 시간적 관계어를 이해하고 사용하기 시작하며 공간적 관계어를 이해하게 된다.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기 위해서 연결어미와 접속사를 사용하며 5세 무렵의 아동은 성인 언어체계의 주요 구성요소들을 모두 습득한 상태가 된다.

유아기 언어발달에 있어 부모의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은 부모의 대화를 통해 말의 의미를 배우고 익힌다. 처음에는 말의 의미를 잘 몰라도 한마디 하려고 시도할 때 정확한 말로 다시 되풀이 해주면 빨리 배울 수 있다.

그리고 풍부한 경험이 뒷받침될 때 언어발달이 극대화 될 수 있어 직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사과’라는 단어를 글과 그림으로만 가르치기보다 만져보고 냄새 맡게 하는 등의 경험을 통해 사과에 대한 다양한 개념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을 통해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말이 늦는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되어 쉽게 위축되기 쉽다. 그래서 아이가 무슨 말을 할 때 제대로 완성된 문장이 아니더라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의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우리 아이가 바르게 말하고 고운 언어를 사용하도록 키우기 위해서는 갓난아기 때부터 올바른 언어로 아이에게 말을 걸어주고 옹알이에 반응해줘야 한다. 부모가 아이들의 언어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침을 알고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충분한 소통을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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