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각각 다른 이유로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는 신차 2종이 출시했다. 하나는 대세 SUV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며 높은 판매량을 예고한 BMW 뉴 X1, 또 하나는 첫 양산 하이브리드 슈퍼카를 페라리의 SF90이다.

4000만원대 안착한 BMW 뉴 X1...‘가솔린’ 출시

BMW 뉴 X1 [BMW코리아 제공]

BMW코리아는 7일 프리미엄 콤팩트 SAV(Sport Activity Vehicle) 뉴 X1 xDrive20i 가솔린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뉴 X1 xDrive20i는 2015년 출시된 2세대 X1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전면·후면 디자인이 대폭 개선되고 다양한 최신 편의 기능이 추가된 뉴 X1은 디자인·장비 옵션에 따라 '어드밴티지'와 'M 스포츠 패키지' 등 2가지 트림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어드밴티지 모델이 4천900만원(VAT 포함), M 스포츠 패키지가 5천270만원. 이처럼 기본형 기준 4천만원대에 안착하며 뉴 X1은 많은 사람들의 ‘현실적 드림카’ 리스트에 포진하게 되었다.

뉴 X1 전면부 중앙에 있는 BMW 고유의 키드니 그릴은 크기가 더 커졌고 LED 헤드라이트는 보다 날렵해졌다. 안개등은 원형에서 직사각형 모양으로 바뀌었고 대형 공기흡입구도 추가됐다. 후면부는 신형 LED 후미등과 직경을 20㎜ 키운 트윈 테일파이프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BMW 뉴 X1 [BMW코리아 제공]

실내 앞좌석에는 요추 지지대가 포함된 전동식 컴포트 시트가 장착됐으며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를 기본 탑재해 넓은 개방감을 선사한다. 크루즈 컨트롤과 주차 거리 알림 시스템, 후방 카메라, 파킹 어시스턴트 등 주행 보조 시스템이 설치됐다.

뉴 X1 xDrive20i에는 4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여기에 최고출력 192마력의 힘을 바탕으로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7.4초, 최고속도는 시속 224㎞다. 복합연비는 9.8㎞/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75g/㎞다.

수치로 말한다...‘1,000마력’ ‘제로백 2.5초’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연합뉴스 제공]

페라리가 첫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자, 첫 사륜구동 스포츠카인 SF90 스트라달레가 국내에 공개했다. 지난 7일 페라리는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SF90 스트라달레를 공개했는데, 포스 넘치는 디자인은 물론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수치’로 좌중을 압도했다.

페라리에 따르면 SF90 스트라달레는 최대 출력 780마력 8기통 터보 엔진과 220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최대 출력이 무려 1,000마력에 달한다. 보통의 2,000cc 중형 승용차가 약 150~200마력 전후를 기록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무서운 성능인지 짐작할 수 있다. 초반 가속에 유리한 전기모터가 속도를 높이면 고속구간은 내연기관이 힘을 내는 방식으로, 무서운 엔진과 모터의 힘을 바탕으로 SF90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까지 불과 2.5초면 끝낸다.

SF90에는 우리 기업의 기술이 들어가 더욱 눈길을 끈다. 전기모터를 움직이는 동력인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 제품이 들어간 것. 이처럼 여러모로 ‘최초’ ‘최고’를 자랑하며 억소리 나게 하는 페라리 SF90, 다만 가격 역시 ‘억’소리 날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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