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이시연 수습기자] 박찬욱 감독이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5회 제네바 국제 영화제에서 '필름 앤드 비욘드' 상을 받았다.

1. ‘아가씨’, ‘설국열차’ 등 만든 한국 영화 거장 박찬욱

(연합뉴스 제공) 박찬욱 감독
박찬욱 감독 (연합뉴스 제공)

박찬욱은 ‘아가씨', '설국열차', '공동경비구역 JSA’ 등 많은 작품을 남긴 한국영화의 거장이다. 박찬욱의 영화는 극단적으로 과장된 감정과 냉정한 표현의 결합, 블랙코미디와 아이러니, 표현주의적인 화면 구성, 금기의 위반, 잔혹한 폭력 묘사 등이 자주 발견되며, 여기서 인간의 본성과 죄의식을 탐구하고 있다. 이런 점들 때문에 그의 영화가 나올 때마다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린다. 프랑스 영화 잡지 카예 뒤 시네마는 홍상수와 봉준호의 영화를 높게 평가하는 반면 박찬욱의 영화들에는 매번 혹평을 남기고 있다.

2. 제네바 국제 영화제...박찬욱 감독 ‘필름 앤드 비욘드’ 상 수상

(구글이미지 제공) 2019 제네바 국제 영화제 포스터
2019 제네바 국제 영화제 포스터 (wikipedia)

제네바 영화제의 공식 명칭은 Genev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Festival tous Ecrans으로, 올해 21번째 개최되는 국제적으로 명성 있는 영화제다.  35개국 135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450명의 국제 전문가를 초청하는 대규모 영화 축제인 셈이다.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영화, 웹 영화, 뮤직비디오, 장편영화, 단편영화 등 일반 영화제 보다 시상범위를 더 넓혀 다양한 부문에서 시상하고 있다.

3. 박찬욱 “내 경력의 중간 결산으로 여기겠다”

(연합뉴스 제공) 제네바 국제 영화제 수상소감 밝히는 박찬욱 감독
제네바 국제 영화제 수상소감 밝히는 박찬욱 감독 (연합뉴스 제공)

박찬욱 감독이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5회 제네바 국제 영화제에서 '필름 앤드 비욘드' 상을 받았다. 영화제는 박 감독이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공로를 인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시작한 영화제는 박 감독의 영화 '아가씨'를 비롯해 장편 2편과 단편 3편을 오는 10일까지 상영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본래 이 상은 경력이 많고 은퇴를 앞둔 감독에게 주는 것이지만, 내 경력의 중간 결산으로 여기고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26년 (영화계에서) 일해 온 만큼 앞으로 더 해서 2045년 내 경력이 끝날 때 제네바 국제 영화제에서 다시 불러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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