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문재인 후보가 16일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 입장을 밝혀야 할 때가 됐다. 안 원장은 지난 11일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후 며칠 이내로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전해, 이번 주 내로 입장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악재가 있을 때마다 출간과 방송 출연, ‘불출마 종용’ 폭로 기자회견 등으로 반전을 시도해 온 안 원장 측은 이번에도 큰 고민거리다. 출마효과는 극대화해야 하지만 정치적 계산으로 비춰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16일 입장 발표 시기와 관련, "19~20일 중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지만, 안 원장은 수요일인 19일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입장 발표 일시와 장소를 확정하기 위해 안 원장 측은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시간이 촉박한 만큼 장소 대관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가 계속 엇박자가 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실내 쪽으로 알아보고 있다"면서 "취재진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규모가 큰 장소를 잡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문에 담길 메시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안 원장은 발표문에 담을 내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은 출마선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가운데 안 원장이 출간한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밝힌 정책 구상의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낡은 체제를 극복하고 미래 가치를 구현하는 게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집권 구상이나 정책을 밝히기 보다는 담담하게 대선에 임하는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19일 출마 의지를 밝히는 것으로 굳어지고 있다"며 "언론의 편의를 위해 이르면 17일 중 회견 장소와 일시를 공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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