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인근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했다.

3일(오늘) 오전 11시 10분 쯤 경북 울진군 인근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목격됐다.

기상청은 “3일 오전 11시 12분경 경북 울진군 나곡리 인근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사진=KBS 제보 영상
사진=KBS 제보 영상

이어 “당시 기상 상황은 건조한 서풍에서 차갑고 습한 동풍으로 바람이 바뀌면서 따뜻한 해수면과의 불안정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용오름 현상 자체가 작아서 직접적인 원인을 분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울진해서 발생한 용오름 현상은 10여분 정도 지속됐으며 별다른 피해없이 소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용오름은 지표면 가까이에서 부는 바람과 비교적 높은 상공에서 부는 바람이 서로 방향이 달라 발생하는 기류현상으로 과거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고 해 ‘용오름’이라는 고유의 용어가 생겨났다.

지표면과 높은 상공에서 부는 바람이 서로 방향이 다를 경우 소용돌이 바람이 형성되게 된다. 이때 지표면에서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상승하여 적란운이 형성되면, 지표면 부근에 발생한 소용돌이 바람이 적란운 속으로 상승하면서 거대한 회오리바람인 용오름(메조사이클론 Mesocyclone)이 형성된다.

이때 용오름은 상승기류의 통로가 되고 기압이 내려가게 되고 동시에 상승기류를 타고 상승하는 수증기들이 물방울이 되면서 구름으로 만들어져 깔때기 모양을 형성하게 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