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미국 시카고에서 가족들과 함께 할로윈 데이를 즐기던 7세 소녀가 불의의 총격 사고로 중태에 빠졌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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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할로윈 데이에 시내에서 총격 사건 발생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이 소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가족들과 함께 시내 나들이에 나섰다가 목에 총상을 입었다.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31세의 다른 남성을 뒤쫓다 총격을 가했는데, 이 과정에서 소녀가 유탄을 맞는 변을 당한 것이다.

2. 사건의 수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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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당시 소녀는 호박벌을 흉내 낸 할로윈 데이 복장을 한 채 사탕을 얻는 '트릭 오어 트릿' 놀이를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안타깝고 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이 소녀는 있을 수 없는 불의의 사고로 희생자가 됐다"며 "사건 수사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일대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보해 총격범들을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3. 시카고의 총기 사고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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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사고뿐만 아니라 시카고는 총기 사건으로 악명이 높은 도시다. 지난 8월에는 단 일주일 만에 7명이 총격에 숨졌고, 52명이 다쳤다. 심지어 승용차에 탑승한 다섯 살배기 아동이 다리에 총상을 입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다만, 총기와의 전쟁에 나선 시카고시의 노력으로 관련 사건은 소폭이나마 줄고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총기사고의 희생자는 모두 2천313명으로, 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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