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19년 11월 1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북한이 31일 오후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2일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한 지 29일 만인데요.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12번째 단거리 발사체 및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 내용과 관련 국가들의 입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연합뉴스 제공][조선중앙TV 공개 사진_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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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네, 먼저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오후 4시 35분과 38분, 3분 간격으로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발사한 발사체는 내륙 상공을 관통해 동해상에 떨어졌으며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370km, 정점고도는 90km로 관측됐습니다.

Q.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했나요?
A.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는데요.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기종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Q. 미국 정부에서도 이번 일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어떤가요?
A. 미국 역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신중한 대응을 보이며 제원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그 의도 및 배경 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어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Q. 그런데 문 대통령의 모친 조의문을 보낸 지 바로 다음 날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아닌가요?
A. 네, 맞습니다. 국내에서는 청와대 사람들도 당혹해하면서 답답해했습니다. 그것이 의도된 것이든 아니든 조문 효과에 따른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을 사라지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미 언론은 이번 발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조의문을 보낸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점 등에 주목하며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의 추가 양보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Q. 북측에서도 이번 발사에 대해 ‘성공적’이라는 표현을 썼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A. 오늘 북한은 어제 31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시험사격을 통하여 연속사격체계의 완벽성까지 검증됨으로써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의 기습적인 타격으로 적의 집단목표나 지정된 목표구역을 초강력으로 초토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Q. 그렇다면 일본은 어떤 입장을 내놓고 있나요?
A. 일본 정부는 북한이 쏜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일본이 규정한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상세한 내용은 분석 중이며 북한의 발사 의도에 관해서는 단정적인 답변을 삼가겠다고 반응했습니다.

Q. 오늘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국가안보실장이 입장을 내놨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A.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지금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미사일 능력은 우리 안보에 아주 위중한 위협이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북한의 도발 징후를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해서 늘 정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는 이미 예정돼 있었던 시간으로 그 직전에 북한이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발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합니다. 북한의 미사일도 날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도 그에 맞는 강력한 억제력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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