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이 시위 진압 등을 위해 1천여 명의 퇴직 경찰을 채용한다고 홍콩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인력 부족에 시달려온 홍콩 경찰은 8월부터 퇴직 경찰을 채용하기 시작했으며 다음 달부터는 1천여 명의 대규모 인력 채용에 들어갈 방침이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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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은 최근 퇴직했거나 내년 3월까지 퇴직하는 2천여 명의 경찰 중 절반가량을 채용해 1천여 명을 충원 할 방침으로 다음 달 초 채용 공고를 낸 후 다음 달 말부터 채용 심사를 시작해 내년 3월 말까지 채용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총인원이 3만여 명인 홍콩 경찰은 심각한 인력 부족에 시달려왔다.

시위대는 최근 도로를 점거하고 보도블록을 깬 돌이나 화염병 등으로 경찰에 맞서는 것은 물론 중국계 은행이나 점포, 지하철역 등을 파손하고 불을 지르는 등 시위 강도가 높아져 경찰의 대응을 어렵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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