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의혹을 받은 필리핀의 한 지방 도시 시장이 다른 사건으로 검찰로 호송되던 중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필리핀 남부 미사미스 옥시덴탈주 클라린시의 데이비드 나바로 시장이 필리핀 중부 세부시의 한 도로에서 무장 괴한들의 총격의 받고 숨졌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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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부시에 출장 갔다가 마사지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현지 검찰청으로 호송되는 도중에 총격을 받았다.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괴한 10명이 경찰 호송 차량을 에워싼 뒤 나바로 시장을 끌어내 수차례 총격을 가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호송 경찰관 1명과 나바로 시장의 보좌진 3명이 부상을 당했다.

나바로 시장은 지난 5월 치러진 중간선거를 앞두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며 공개한 정치인 44명의 명단에 들어가 있었지만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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