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다리가 저려서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형적인 하지불안 증후군 환자의 모습이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심각하고 만성적인 신경질환으로 수면장애의 흔한 원인이 된다. 의사들에게도 낯선 병이라 환자들도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을 전전하며 엉뚱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질환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아 대부분 치료 없이 방치되고 있는 하지불안 증후군. 질병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

▶ 하지불안 증후군의 정의
- 주로 잠들기 전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
-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도파민 결핍으로 추정

▶ 하지불안 증후군의 증상
- 다리에 움직이고 싶은 충동과 함께 불편한 통증
- 다리가 근질근질하고 벌레가 기어가는 불쾌한 느낌
- 근육이 당기거나 쑤시고 저리며 쥐어짜는 통증
- 밤에 가장 심해져 수면장애를 초래

▶ 하지불안 증후군에 대해 궁금증
Q.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이유가 있는지?
A. 하지불안 증후군은 도파민, 철분과 관련이 있다. 도파민과 철분이 체내에 있는 양이 일주기 변동을 보이게 된다. 그래서 저녁으로 갈수록 용량이 적어지면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저녁으로 갈수록 멜라토닌의 양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이 되어있다.

Q. 다리가 자주 저리거나 쥐가 난다면 발병 확률이 높아질까?
A.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나는 것은 하지불안 증후군의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하지불안 증후군의 특징적인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Q. 임신한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발병하는지?
A. 그렇다. 임신한 여성뿐만 아니라 철분결핍성 빈혈이 있는 경우나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철분이 부족할 수 있다. 철분은 도파민 생성과 관련이 있기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에게 하지불안 증후군이 잘 생길 수 있다.

Q. 하지불안 증후군의 발병률이 높은 성별과 연령대는?
A.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지불안 증후군은 여성에게서 남성에 비해 2배가량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70대까지는 나이가 점차 들면서 유병률이 증가하다가 70대 이후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20대~40대까지는 5% 정도, 60대 이상에서는 44% 정도의 유병률이 나타났다.

▶ 하지불안 증후군에 좋은 것들
- 따뜻한 족욕
- 다리 마사지
- 걷기, 스트레칭, 체조 등의 가벼운 운동
- 약물치료
- 단백질, 비타민이 많은 음식 섭취
- 다이어트 피하기
- 금연, 금주
- 명상 등의 이완요법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