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19년 10월 25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이마트와 편의점 GS25가 일부 제품 판매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유통업계에서 나온 첫 조치로 추후 다른 업체로도 판매 중단 조치가 확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액상 담배 판매 중단에 들어간 유통업계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고 이에 대한 전자담배협회의 입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Q. 일부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액상 담배 판매 중단에 들어갔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A. 바로 어제였죠. 그간 액상 담배를 팔아온 이마트와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 등 74개 매장에서 가향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판매가 중단되는 제품은 비엔토 7개 제품과 릴렉스 2개 제품입니다.

그리고 어제 오전 GS25도 가향 액상 전자담배 4종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바 있는데요. GS25의 판매 중지 대상은 쥴 랩스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드툰드라 1종 등 총 4종입니다.

Q. 그럼 무기한으로 판매를 중단한다는 건가요?
A. 아니요. 아직 액상 담배의 검증이 완료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마트와 GS25는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액상 전자담배의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상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는 입장입니다. GS25는 복지부의 사용중단 권고 이후 판매 중지를 결정했고 전국 가맹점에 판매대 철수 등의 조치를 담은 공문을 배포했습니다.

Q. GS25를 제외한 편의점들과 제조 업체는 어떤 반응입니까?
A. 다른 편의점 업계는 관련 논의는 진행하고 있지만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위해 성분을 분석해 그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의 조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인 쥴 랩스는 GS25의 판매 중단 방침에 대해 "쥴은 1천만명에 달하는 한국 성인 흡연자에게 일반 담배의 대안을 제공하는데 집중할 것이며 GS25와 지속해서 대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Q. 정부의 이런 방침에 한국전자담배협회에서도 입장을 내놓았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죠?
A. 한국전자담배협회가 최근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전자담배협회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의 사망은 우리나라와 전혀 관계없고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Q. 협회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무엇입니까?
A. 네, 협회는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했는데 그 근거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궐련담배와 비교해 액상형 전자담배가 더 유해하다는 증거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Q. 분명 판매 중단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발도 예상되는데요?
A. 네, 반발하고 있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vapl**** “일반 궐련 담배는 괜찮은가? 진정 국민건강을 생각하는 정부라면 일반 담배도 판매 중지하라”, arom**** “연초 피다가 천식 생겨서 액상형 전자담배 피우기 시작했는데 기침은 무슨, 이런 거 까지 규제하네” ludw**** “미국에서 발생한 액상형 전자담배 사망자는 일반 액상이 아닌 대마 액상을 사용. 사망자 전원이 대마 액상을 사용한 것이 팩트”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폐 손상과 사망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유사한 의심 사례가 신고 되는 등의 상황입니다. 아직 액상형 전자담배의 위해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기에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정부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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