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최근 국산 과자의 과대 포장 및 높은 가격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입산 과자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에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허니버터칩을 구매하기 위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허니버터칩이 팔려나가고 비어있는 자리에는 ‘허니버터칩 없습니다. 물어보지 마세요.’라는 팻말이 걸려 있기도 했다.

▲ 편의점 출입구에 '허니버터칩'이 없다는 내용의 종이가 붙어있다. (사진제공/시선뉴스)

해태제과에서는 ‘마이쭈’이후 10년만의 대박 상품으로 인해 2교대 생산공정을 3교대로 전환하고 공장을 풀가동 시키고 있지만 현재 수요를 공급이 쫒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해태제과의 상술이 허니버터칩에 애정을 쏟고 있는 소비자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허니버터칩이 입고될 예정으로 알려진 시간의 한 마트, 그 동안 허니버터칩을 구매하고 싶어도 다음 입고 날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주인의 말을 듣고, 기다렸던 입고시간이 되자 미리부터 허니버터칩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서성이고 있었다. 하지만  어렵게 등장한 허니버터칩은 '홀몸'이 아니었다.

▲ '오예스'와 한몸이 되어 끼워팔리고 있는 '허니버터칩' (사진제공/한성현)

위 사진과 같이 허니버터칩을 단품으로 구매하는 것은 불가하였다. 같은 해태제과의 제품인 ‘오예스’와 한몸이 되어 5,000원. 배보다 배꼽이 훨씬 커진 상태로 판매가 됐다. 그래도 허니버터칩을 기다렸던 사람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하나 둘 씩 구매하여 결국 ‘허니버터칩 기획상품’은 금새 동이 나 버렸다.

마트 주인은 “해태제과 영업직원이 허니버터칩의 수량을 많이 풀 수 가 없으니 재고가 많은 ‘오예스’를 끼워 팔라고 했습니다. 분명 말이 많을 것 같은데 지금은 허니버터칩을 가져 오는 영업직원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네요”며, “그래도 다 팔릴 줄은 몰랐네요. 저희도 나쁜건 없죠. 인기가 좋긴 좋네요”라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해태제과측은 "저희가 다른 제품과 함께 판매를 하는 것을 제안하기는 했지만 강요하거나 강제하지는 않습니다."라고 하며 이어서 "제품을 함께 판매 하는 것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은 오로지 점주분이 하시는 겁니다"라며 마트 주인의 말과는 조금 다른 입장을 전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맛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있는 ‘허니버터칩’. 매장주인의 최종결정이든 해태제과의 판단이든 이런식의 다른 제품과의 '동행판매'라면 허니버터칩 품귀 현상에서 나아가 허니버터칩 단품 구하기 품귀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든다.

SNS와 입소문 등으로 ‘정말 맛있다’라는 이미지가 굳혀져 선풍적인 인기와 품귀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해태제과는 그 인기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허니버터칩을 사랑해 주는 소비자들의 충성도(사랑)를 더 높일 수 있는 고객 지향적인 마케팅을 개발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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