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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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 중 한 명인 앙리뒤낭. 그의 이름을 딴 거리, 그의 얼굴이 찍힌 우표, 그의 이름이 붙은 선박, 숲, 협회나 센터, 박물관 등 우리는 굉장히 많은 곳에서 그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적십자의 아버지라 불리며 상징으로 알려져 있는 앙리뒤낭, 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이 시대에도 필요한 그의 리더십에 대해 알아봅니다.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대한적십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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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MENT▶
휴머니타리안, 앙리 뒤낭
앙리 뒤낭은 제네바 시의원으로 활동한 아버지와 개신교 신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이들로 봉사활동에 힘쓰며 살았는데요. 이러한 부모의 영향을 받은 그는 청소년기부터 자선단체(the Alms Society) 회원으로 활동하고 환자와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종교적 신념에 의한 YMCA 활동과 선교활동, 이탈리아 솔페리노 전투 현장에서 사업을 뒤로한 채 헌신한 전상자 구호활동, 어려운 파리 생활 속에서 펼친 파리 코뮌 봉사 활동, 전쟁반대, 평화추구, 노예제와 제국주의 반대까지. 그는 평생을 인도주의 활동가, 휴머니타리안(Humanitarian)으로 살았습니다. 뒤낭의 리더십, 키워드로 좀 더 알아보죠.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대한적십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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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과 도전정신
1853년, 스위스 식민지 개발 사업을 벌이던 세티프 거류 제네바 회사(Compagnie genevoise des colonies suisses de Setif)에 입사한 뒤낭은 아프리카 알제리로 파견을 갑니다. 그곳에서 식민지 경영이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곧바로 회사를 그만둔 뒤 알제리 땅을 사들여 몽-제밀라 제분회사(Company of the Mons-Djmila Mills)를 설립합니다. 하지만... 회사 운영을 위해서 프랑스 황제인 나폴레옹 3세의 승인이 필요했고, 당시 이탈리아 통일 전쟁에 참전 중인 최고 실권자를 만나러 가기로 다소 무모한 결심을 합니다.

그런데, 바로 여기서 뒤낭의 인생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나폴레옹 3세를 만나러 가던 중 뒤낭은 솔페리노에서 참혹한 전투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후 전쟁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자비로 책을 출간하고 전상자 구호를 위한 구호단체 설립과 전시 구호요원 보호를 위한 국제 조약 채택을 제안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제안을 회의적으로 생각했지만 그는 끝까지 비전을 가지고 도전했고 결국 제네바협약과 국제적십자위원회라는 위대한 유산이 탄생하게 됩니다.

◀MC MENT▶
글로벌 역량과 네트워크 능력이 뛰어난 뒤낭
뒤낭은 스위스에서 태어나 다양한 언어를 배울 수 있었으며, 이런 다국어 능력은 솔페리노 전투에서 그리고 제네바협약을 위한 협상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의 뛰어난 네트워크 능력은 각국을 현장 방문하여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자산이기도 했죠. 사실 단순히 언어만 잘 한다고 해서 외교적 일을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요. 그는 적재 적소에 필요한 사람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집요하게 설득하고 참여시킨 네트워크형 인간이었습니다.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대한적십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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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작가로서의 뒤낭, 제1회 노벨 평화상을 받다.
1895년 5월 17일. 취리히 일간지 프라이탁차이퉁은 일요일 증보판에 뒤낭에 관한 기사를 싣게 됩니다. 이 언론 보도로 뒤낭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었으며 그의 공로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1901년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하게 됩니다. 뒤낭이 노벨평화상을 받게 된 것은 비단 '제네바협약, 적십자 설립' 뿐만이 아닙니다. 그의 작가로서의 역량이 큰 영향을 줬는데요. 제네바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한 그는 최고의 작품이라고 불리는 「솔페리노의 회상」을 통해 구체적이고 치밀하고 현장감 있는 전쟁의 참상 묘사 등으로 당시 지식인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으며 이외에도 「회교국과 노예제도」, 「튀니지 섭정정치에 관한 보고」,「적십자와 제네바협약의 기원과 역사」 등 인도주의적 관점에서의 많은 글을 남겼습니다.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대한적십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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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MENT▶
"인류애는 어디로 갔는가?". 그가 죽기 전에 남긴 말입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전쟁, 분쟁과 갈등. 그는 '인도주의'라는 씨앗을 뿌렸고 인류는 집단 지성의 힘으로 제네바협약과 국제적십자위원회를 만들어 수많은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의 삶과 리더십을 돌아보며 인도주의적 가치를 되새겨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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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대한적십자사

제작진 소개
구성 : 박진아 / CG : 최지민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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