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중국이 한 번에 5천명 이상의 승객이 탈 수 있는 13만5천t급 대형 크루즈선 건조에 들어갔다.

21일 중국매체 상관(上觀)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설계와 도크 확장 등 약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18일 상하이(上海)에서 2023년 하반기 인도를 목표로 첫 대형 크루즈선 국내 건조를 시작했다.

1천880명이 탈 수 있는 중국 크루즈선 '구랑위(鼓浪嶼)'호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1. 대형 크루즈의 규모
총 길이 323.6m, 폭 37.2m, 높이 72.2m인 이 크루즈선은 건조 비용이 50억 위안(약 8천316억원)을 넘는다. 객실은 2천125개에 최대 5천246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2. 중국이 대형 크루즈선을 건조할 수 있었던 이유
중국 국영 선박사인 중국선박공업(CSSC)은 지난해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미국 크루즈선 운영사인 미국 카니발그룹 및 이탈리아 국영 조선사인 핀칸티에리와 비스타급 대형 크루즈선 건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중국선박공업 측은 이들과 합작회사 두 개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카니발그룹으로부터 크루즈선 운영 경험을, 핀칸티에리로부터 설계와 선진기술을 배운다는 계획이다.

3. 중국 크루즈 산업의 전망
중국 크루즈 관광산업의 경우 출발은 늦었지만 최근 10년 새 급성장했고, 2035년에는 크루즈 관광객이 연인원 1천4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중국은 이러한 공급 부족 시기 등을 이용해 건조 난도가 가장 높은 유형 중 하나인 크루즈선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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