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시에서 흑인 청년을 총으로 사살한 백인 경관에 대해서 검찰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항의 시위가 퍼거슨 소요 사태로 번지기 시작했다.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하지만, 일부 시위대는 혼란스러운 틈을 타 인근 상점에 대한 약탈에 나섰으며, 퍼거슨 인근 유니버시시티 시티에서는 경찰 1명이 총에 맞아 다쳤다.

CNN 등에 따르면 전일 흥분한 시위대의 방화로 퍼거슨에서 최소 12채의 건물이 전소했고, 일부 군중의 약탈로 전 재산을 날렸다는 상인도 속출했다.

▲ 퍼서슨 소요사태가 미 전역으로 번지기 시작하고 있다.(출처/SBS)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극심한 소요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퍼거슨시에 주 방위군 수백 명을 추가 투입해 2200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수백 명이 참가하는 시위가 열렸고,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애틀랜타와 볼티모어, 댈러스에서도 대배심의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퍼거슨 소요 사태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경찰에 병을 던진다거나 차량의 유리를 깬다고 일이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평화적인 대응을 호소했지만, 퍼거슨 소요 사태 항의 시위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오하이오와 뉴욕 등에서도 흑인들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흑인사회의 반발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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