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시선뉴스를 구독하는 구독자들에게 한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되는 기획기사입니다. 본 기사는 사실적인 정보만 제공하며 주관적이거나 아직 사실로 판명되지 않은 사건의 정보 등에 대해서는 작성하지 않는 것(혹은 해당 사실을 정확히 명시)을 원칙으로 합니다※

[시선뉴스 이호] 역사는 이미 일어났던 과거다. 하지만 현재이며 미래이기도 하다. 우리는 우리만이 과거의 역사에 대해 이해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후에 현재에 대해서도 우리의 후손들이 “이런 일들은 왜 이렇게 됐던 것 인가요?”라고 물었을 때, 그에 따른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가 역사가 되는 과정에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거울삼아 더욱 발전하거나 반성하여 현재의 역사를 미래의 후손들에게 이어줘야 한다.

역사를 후손들에게 설명해 주기 전에 일단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알아야 한다. 역사라는 단어는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역사는 한자로 曆(책,력)史(기록할 사)라는 한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曆의 뜻은 사실 그대로를 객관적으로 남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史란 기록하는 사람의 주관이 가미된 기록을 의미한다.

▲ 홍길동을 바라보는 두 역사가의 다른 시점

역사라는 단어를 이루고 있는 두 개의 한자 중 역(曆)을 중요시한 역사가로는 랑케(L. Ranke)가 있다. 랑케는 “역사가는 자신을 죽이고 역사적 사실만을 남겨 그것이 본래 어떤 것이었는가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했으며 이 정의는 19세기에 객관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연구하는 것이 주 사관이었던 독일의 ‘실증주의’의 대표적인 역사관이었다.

이와는 반대로 역사를 역사가의 사(史)를 중요시한 역사가는 크로체(Croce), 콜링우드(Collingwood), 카(E. H. Carr)등이 있는데 이들은 역사가 과거의 사실만이 아닌 현재와의 연관성을 찾는 것에 많은 관점을 두었다. 따라서 현재에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과거의 사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히는 사람이 역사가라고 생각했다. 이는 20세기에 영국과 미국의 학계를 중심으로 발전한 ‘상대주의’ 사관을 따르고 있으며 사료(역사자료)에 담긴 당시의 시대적, 주관적 가치를 중시하였다.

이처럼 역사는 객관, 주관적인 사실을 모두 포함한 과거에 있었던 일을 일컫는데 우리는 이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고 판단을 할까? 뭔가 남아있어야 그 것을 보고 그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과거의 역사적 정보를 알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사료다(역사자료) 사료는 유물, 책, 역사가의 책 등 역사적인 정보를 간직한 유형적, 무형적인 모든 것을 통칭한다.

사료는 외형적인 것과 내면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누구나 그 당시에 있었다면 눈으로 보고 확인 할 수 있는 것 외형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고 어떤 역사적 사건의 배경이나 그 사건이 일어나게 주도한 사람의 의도 등 겉으로 관찰 할 수 없는 것은 내면적인 것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외형적인 것은 너무나도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가치판단이 필요 없지만 내면적인 것은 당시 그 사료를 남긴 사람의 의도나 상황 때문에 왜곡된 사실이 담겨져 있을 수 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비판의식을 갖고 사료를 대해야 한다.

현재 일본이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사료들을 내보이며 당위성을 주장하는데 있어서 우리가 전혀 신뢰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우리가 위와 같이 사료에 대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비판의식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지식과 논리로 우리의 주장을 떳떳이 펼 수 있는 것도 두말 할 필요 없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학생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역사는 사실 한 국가의 힘과도 같다. 일본이나 중국 등 강대국들은 역사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그만큼 큰 성과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은 역사를 이용해서 주위의 국가를 흡수, 영토를 늘리고 있고, 일본은 자신들이 전범국가 인 것을 희석시키는데 많은 이용을 하고 있다.

위와 같이 역사는 그 국가가 현재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한 ‘당위성’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국력에 큰 힘을 실어다 주게 된다.

이처럼 나라의 힘이 되는 역사. 우리는 역사를 시험에 나오는 한 과목으로만 배울 것이 아니다. 역사의식이 없는 나라는 껍데기만 남은 국가이며 미래가 없는 나라와도 같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필자와 함께 대한민국의 역사를 즐겁게 알아가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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