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18년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의 실질소득 정체, 1~2인 가구 비중 확대 등은 경제적이며 개인의 만족을 높이는 소비행태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요인들은 꾸준히 소비행태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추세이다. ‘스팁(STEEP)소비’란 공유형 (Sharing)소비, 웰빙형(Toward the health)소비, 실속형(Cost-Effective)소비, 경험형(Experience) 소비, 현재형(Present) 소비의 영문 앞 글자들을 따온 용어이다.

[pxhere제공]
[pxhere제공]

공유형(Sharing)소비란 실질소득의 정체로 인한 비용 절감과 빠른 유행 변화의 흐름에 맞추기 위해 물건을 빌려 쓰고, 중고 시장 등을 활용하는 소비현상이 확대된 상황에서 나타나는 소비행태이다. 공유형 소비는 카셰어링, 숙박 서비스뿐만 아니라 가정용품, 의류, 킥보드 등 범위가 크게 확장되고 있다.

또한 웰빙형(Toward the health)소비란 가구의 소형화,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행태이며, 최근 1~2인 가구용 웰빙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요가, 헬스 등 피트니스, ICT를 접목한 헬스케어기기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웰빙형 소비로 인해 커피전문점 등 카페창업에서는 젤라또가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 한 업체는 유럽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90%인 젤라또를 콘셉트로 국내에 디저트카페 열풍을 몰고 왔다.

한편 실속형(Cost-Effective)소비는 비슷한 가격 수준에서 고품질, 나에게 필요한 기능성 상품을 선호하는 실속형 소비행태이다. 국내 한 떡볶이 전문점 업체에서는 치킨과 떡볶이를 결합한 세트 메뉴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것이 실속형 소비에 속한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미를 주어 재구매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소통이 확대되면서 가격대비 효용을 고려한 실속형 소비행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경험형(Experience)소비는 문화, 오락 시설 등이 가미된 복합쇼핑몰과 유통매장 등의 확산으로 직접 체험하며 소비 욕구를 높이는 경험형 소비활동이다. 특히 쿠킹 클래스, 꽃꽂이 클래스 등 여가생활과 연계된 경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형(Present) 소비는 미래보다 현재 자신의 행복과 만족을 가장 중시하는 소비행태이다. 젊은층에서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태도의 확산으로 국내외 여행, 맛집 탐방 등 현재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취미활동이나 자기계발에 투자를 하는 소비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스팁(STEEP)소비 행태가 점차 심화되면서 시장에서는 가계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다양한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 가치 있는 소비를 위해 기업 차원에서 만들어져야 하는 고품질 전략, 어떠한 소비들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