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울산시에 또 하나의 관광 명소가 그 탄생을 알렸다. 울산시 남구와 중구를 연결하는 보행교인 울산교가 노천카페인 '배달의 다리'로 재탄생해 4일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이날부터 26일까지 배달의 다리를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배달의 다리는 누구나 무료로 방문해 근처 맛집 등에서 간편한 배달 음식을 시켜서 먹을 수 있는 야외 카페 공간이다. 배달의 다리는 야외 카페 존(테이블석, 스탠딩석), 버스킹 존, 인생 최고 장면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경관조명 등으로 조성됐다. 야외 카페 존에서 배달 앱이나 현장에 비치된 메뉴판으로 먹거리를 시켜 먹고 거리공연을 즐길 수 있다.

울산교 노천카페 '배달의 다리'로 탄생 [울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교 노천카페 '배달의 다리'로 탄생 [울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배달의 다리로 재탄생한 울산교는 길이 356m, 폭 8.9m 규모 교량이다. 1930년 지어져 울산에서 구 삼호교 다음으로 오래됐다. 울산시는 보행 전용교인 울산교에서 바라보는 노을과 태화강 풍광을 기본으로 거리공연을 즐기는 배달형 노천카페 배달의 다리'를 조성했다.

이렇게 탄생한 배달의 다리에서는 거리 버스킹, 마임 공연, 추억의 음악다방, 핼러윈 체험 행사 등 매주 다양한 문화공연이 선보인다. 배달의 다리는 한 달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울산시는 시범운영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는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배달의 다리는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지정과 함께 재미있고 특색 있는 울산만의 관광명소를 개발해 지역 주민과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중소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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