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2020년 도쿄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기대를 모으는 펜싱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나란히 시상대 맨 위에 서 화제다.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오상욱 [연합뉴스 제공]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남자 일반부 사브르 결승에서 오상욱(성남시청)이 이종현(국군체육부대)을 15-7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일반부 사브르 결승에서는 김지연(익산시청)이 최수연(안산시청)을 15-10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전국체전 개인전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지연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한국 펜싱의 간판스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에페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울산광역시청)은 결승에서 권영준(익산시청)에게 9-15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박상영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승에서 상대에게 10-14로 뒤지다가 역전 드라마를 연출,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선수다.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승마 일반부 마장마술 결승에서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아들 김동선(세종시승마협회)이 71.225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33명 가운데 3위에 올랐다. 김동선은 2013년 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후 6년 만에 다시 체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100회 서울 전국체육대회는 10일까지 잠실 주경기장 등 서울과 타 시도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에 걸쳐 진행되며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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