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정우미] 세종특별자치시가 농업기술센터와 현지농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치유농업 아카데미 과정이 농업인과 도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농업기술센터는 치유농업 기반 조성을 위한 농장주 육성과 도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치유농업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했다.

치유농업은 농업, 농촌 자원을 활용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회복을 위한 활동을 말한다.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효과들이 입증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치유농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전라북도 완주에는 식물과 교감을 통해 원예치료를 하는 치유농장이 있다. 농장의 커다란 하우스 아래에는 씨앗을 심고 식물을 가꾸는 작은 텃밭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쉼터와 정원, 원예 교육장 등이 있다.

원예치료란 꽃과 나무를 가꾸고 허브 향을 맡는 원예작업에 심리상담을 결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안정감과 성취감 등의 치유의 힘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다. 치유농장에서는 화분 만들기, 플라워 액자 만들기, 생태놀이, 숲 체험 활동 등의 치유농업 프로그램들이 실시되고 있다.

이렇게 농업, 농촌 자원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효과들이 입증되면서 도시에서도 농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도시에서 농사를 짓거나 텃밭을 가꾸는 등의 도시농업은 현대인들의 지친 심신에 휴식을 주는 치유농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8월 서울농업기술센터에 치유농장 6200㎡를 조성하고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학교 밖 청소년, 독거노인을 위한 수업을 개강해 11월까지 교육을 실시한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으로는 텃밭활동, 심리극, 아로마테라피, 요리활동 등이 있다. 이번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고독사 예방을 위해 독거노인, 학교 밖에서 위기를 겪는 청소년, 그리고 사회적 고민과 갈등으로 힘들어 하는 장애인 등 총 90명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식물, 농촌 환경 등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심리적, 인지적, 신체적 건강을 도모하는 치유농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도시와 농촌에서 다양하게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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