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단군기획 김준범과장, “자체 디자인·제조·유통 일원화한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

의류산업 분야는 보통 여성들의 관심이 남성보다 높은 분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 보니, 의류 산업의 발전과 다양성을 이끄는 것은 보통 여성복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아무래도 여성들이 걸치는 의류의 종류 폭이 남성복보다 넓은 것은 물론, 의류 및 뷰티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남성보다는 여성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 남성 패션업계에서도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신사복이나 골프웨어 위주의 산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소비 트렌드에 맞게 브랜드를 재정비하는 등 남성들의 구매 연령대와 다양한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시장 체제를 만들어나가고 있기 때문.

또한, 비즈니스 캐주얼이 일상 속에 자리 잡으면서 정장을 찾는 남성들이 감소하고 있으며, 계속되는 패션업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20~30대 젊은 층을 공략하는 등의 전략이 세워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단군기획의 패션브랜드 ‘단군’ 김준범 과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단군기획의 설립 취지는 어떻게 되나

A. 단군기획은 '상생'에 대한 목표와 의문점을 갖고 사업을 시작했다.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더 믿을 수 있고 훌륭한 퀄리티의 제품을 서비스 할 수 있다면 소비자는 더욱 만족스럽고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발전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그 시작점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단군은 디자인과 제작, 유통을 단일화하여 상품의 탄생부터 고객에게 최종 전달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일원화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10년이라는 적지 않은 기간 동안, 포화 상태의 치열한 온라인 패션 분야에서 살아남은 토종 브랜드이기도 하다.

Q. 단군기획의 주력 아이템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A. 본 사의 주력 아이템은 남성복이다. 본 사는 약 10년 이상 아우터, 상의, 하의 등의 남성복을 직접 디자인, 제작, 유통해오고 있다. 또한, 점차적으로 기능성 래쉬가드, 레깅스 등의 스포츠웨어와 유니섹스하게 활용 가능한 의류 및 아동용 래쉬가드 제작 등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는 자체 스튜디오를 보유하여 다양한 컨셉의 의류 촬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트렌드에 맞추어 영상 콘텐츠 제작 등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좋은 정보 및 이미지/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단군기획의 주력 소비층은 어떻게 되나

A.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가 입을 수 있는 의류를 제작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주요 소비층이라 하면 2030세대의 남성들이다. 본 사는 10년 이상 단군이란 브랜드를 사랑해주신 고객 연령층과 앞으로 새롭게 찾아 뵐 20대까지의 잠재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축소형 SPA 브랜드/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추구하는 자사 아이덴티티에 맞추어 메인 타겟을 중심으로 서브 타겟층까지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Q. 단군기획만의 Brand Value에 대해 소개한다면

A. 무엇보다 다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자체적인 디자인 개발 및 제조 유통이 가능한 국산 브랜드라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과 체계적인 시스템, 인력을 갖춰낸 부분이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패션업계에서 장기간 성장 할 수 있는 장점이라 생각된다. 동시에 동종업계 타 브랜드들이 쉽게 따라하거나 생각해내지 못하는 점 역시 우리의 브랜드 가치라 판단된다.

또한 현재, 온라인 오픈 마켓을 포함 약 60여 곳에서 단군이라는 이름을 걸고 의류를 판매 중에 있다. 옥션, G마켓 등, 최우수판매 쇼핑몰로서 자체 제작된 아이템이 타 쇼핑몰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에, 고객은 자연스럽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한 시즌 입고 버려지는 낮은 질의 상품이 아닌, 매 해 입을 수 있는 고품질의 상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Q. 단군기획을 운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무엇인가

A. 꾸준히 소외된 계층을 위한 사회 환원 개념으로 자사 제품을 다년간 기증하고 있다. 우리가 보내는 자그마한 온정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직원이 많은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

Q. 현재의 단군기획을 운영해올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초기의 온라인 패션 업계는 한마디로 ‘중구난방’식이었다. 디자인에서 생산·제조, 유통, 판매까지, 이 모든 상황을 통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다. 협업이나 일원화의 개념 자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단군기획은 10년 전, 브랜드 런칭 이후로 꾸준히 디자인부터 판매까지의 시스템 일원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수많은 도전과 내부 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외부 업체의 도움 없이 현재의 '업무 일원화 시스템'을 구축 할 수 있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한다면

A. 국내외 다양한 이슈와 보다 치열해진 업계 경쟁 현황에 다소 어려움은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과 같이 꾸준한 노력과 열정과 의지를 더한다면 그 어려움 또한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앞으로의 목표는 국내에서 보다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패션 마켓에 국산 브랜드의 훌륭함을 알리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현재 단군은 중국과 베트남에 직영공장과 인력을 직접 운영하여 제품 개발 및 서비스에 힘쓰고 있으며 일본, 싱가폴, 홍콩, 중국 등 글로벌 온라인 패션마켓을 통해 유통을 확장시키고 있다. 궁극적으로, 주요 타겟층인 20~30대 외에도 보다 넓은 연령대와 성별, 국가를 뛰어넘는 고객층을 확보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의류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단군기획의 패션브랜드 단군은 10여년의 기간 동안 성장해온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써,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드리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좋은 의류와 콘텐츠를 서비스할 것을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