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연선] 곰팡이독소는 곡류 등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보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곰팡이가 생산하는 유해물질로 적은 양으로도 ‘간’과 ‘신장’에 유해를 줄 수 있다.

곰팡이독소는 주로 탄수화물이 풍부한 ‘곡류’ ‘두류’ ‘견과류’ 등에서 발생한다. 곡류·땅콩에서 발생하는 아플라톡신, 커피와 건조과일에서 나타나는 오크라톡신A, 곡류와 옥수수 푸모니신, 과일과 채소류 파튤린 등이 대표적인 곰팡이독소이다.

곰팡이독소는 모르고 섭취 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일반적인 조리/가공 과정에서 완전히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곰팡이독소가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2002년부터 곰팡이독소 기준을 설정 및 관리해왔으며 2012년부터는 식품 중 곰팡이독소 8종에 대해 중점조사와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곰팡이독소 8종에는 총아플라톡신, 아플라톡신B1, 아플라톡신M1,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파튤린, 데옥시니발레놀, 푸모니신 등이 포함된다.

곰팡이독소에 노출되지 주의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 먼저 싸거나 귀찮다고 대량으로 구매하는 행동을 금지해야 한다. 또 곡류 등에 벌레 먹은 자국이 있다면 내부의 수분 불균형으로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흰색이나 곰팡이로 의심되는 반점과 정체 모를 이물이 있는 것은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옥수수와 땅콩 등 껍질이 있는 식품은 껍질 째 보관하고, 습도 60% 이하, 온도 10~15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며 개봉하고 남은 견과류는 1회 섭취할 양만큼 나눠 밀봉해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간혹 곰팡이가 핀 음식을 곰팡이만 도려내고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곰팡이가 핀 부분을 도려내더라고 독소가 식품에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다. 간과하면 간과 신장 등 인체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곰팡이독소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안전한 식습관을 꼭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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