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2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 감시센터는 추석을 앞두고 서울지역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9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추석 제수 24개 품목에 대해 5∼6일 물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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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 24개 품목의 구매 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6만142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평균 19만9천46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일반 슈퍼마켓 21만7천255원, 대형마트 25만3천71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28만2천610원, 백화점 40만7천250원 순이었다.

평균 구매가보다 백화점은 56.5%, SSM은 8.6% 비쌌고 대형마트는 2.7%, 일반 슈퍼는 16.5%, 전통시장은 23.3%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축산물과 채소, 과일 등은 전통시장이, 수산물은 일반 슈퍼가,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24개 품목 중 가공식품과 과일, 채소 등 9개 품목의 값이 지난해보다 올랐고, 수산물과 축산물 등 15개 품목은 하락했다.

특히 예년보다 추석이 일찍 찾아와 햇밤(33.9%)과 햇사과(10.2%), 햇배(8.4%) 등의 가격 상승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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