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이연선] 우리나라에서도 서핑 열풍이 불면서 점차 서핑이 대중화된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SNS를 통해 서핑 스폿으로 강원, 경기, 제주, 부산 등지가 많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서핑을 하기 위해 이 장소들을 찾기 시작했다.

전국 서핑 인구는 2014년 4만 명에서 올해 45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연 5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업체도 2014년 50개에서 현재 250여개로 추정되고 있고 전국 해상 레저업체 511개 중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서핑 스폿으로 떠오른 양양군을 서핑 거점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차별화된 서핑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핑 해양레저 특화지구를 조성하게 된다. 급성장하는 서핑 수요에 대응해 설악, 동호, 기사문, 동산항, 죽도, 인구, 갯마을, 남애3리 등 8개 해변에 21억5천100만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는 먼저 8억 원을 들여 서핑 홍보 간판 및 조형물 설치를 비롯해 야외 샤워시설, 휴게 쉼터, 시계탑, 보드 거치대 등 서핑 편의시설 조성, 다목적 창고 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6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8억 원, 2021년 5억 5천 100만원을 들여 11개 단위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양양군이 현남면 죽도지구를 스마트 서핑 시티로 적극 육성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 4차 산업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서핑환경구축, 서핑산업 발전유도, 정주환경개선을 통해 3만 군민 시대로 재도약할 계획이다. 또 서퍼와 지역주민이 함께 조화로운 삶을 이루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이다.

최근 죽도서프비치가 핫플레이스로 등극하면서 많은 서퍼들에게 서핑의 성지로 여겨지고 있다. 죽도서프비치는 매해 10월 서핑 대회가 열리는 곳이다. 또 양양군이 죽도해변 일대를 서핑비치로드 조성 사업으로 선정하면서 각종 편의 시설이 확충되어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서핑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서핑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10월 11일부터 3일간 '2019 양양 서핑 페스티벌'을 열어 대규모 서핑대회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서핑 명소인 양양과 강원도를 홍보할 방침이다.

고영선 환동해본부장은 지난 8월 "특화된 서핑 인프라 구축으로 우리나라 대표 서핑 명소인 양양군이 서핑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더 나아가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추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렇게 강원도는 양양군을 스마트 서핑시티 모델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육성하고 이를 인근 지역 및 전국으로 확산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종주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서핑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들이 시행되면서 양양군의 경제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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