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함께 누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정책을 앞장서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9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페스티벌' 행사에 참석해 "장애인 정책을 보통 시혜적 입장에서 생각하지만 장애인 정책은 시혜라기보다 국가나 사회가 함께해야 할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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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두가 다 함께 누릴 수 있는 사회가 선진국"이라며 "문화, 체육, 관광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정부 부처가 장애인 정책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비로소 선진국이 된다. 그런 측면에서 더욱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다짐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달 초 장애인예술단체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장애예술인들을 위한 전용 공연장 건립을 서두르고 국회 계류 중인 장애예술인 지원법 제정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이날 행사장에서 세계적인 명화를 손으로 만져서 감상하는 촉각명화전을 비롯해 장애예술인들의 미술작품 전시, 장애-비장애인 서예가가 함께 연 서예전,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만든 코끼리 작품 전시 등 20여 개 부스를 일일이 돌아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장애인도 불편 없이 살 수 있게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없애자는 '배리어프리' 캠페인 부스를 방문해선, 캠페인을 지지하는 끈팔찌를 손목에 두른 뒤 팔을 높이 들어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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