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연선] 갑자기 그런 날이 있다. 나의 존재가 한없이 하찮게 느껴지는 날. 내가 하는 일, 내가 사는 집, 내가 입는 옷... 심할 경우는 나의 얼굴, 내 몸,내 몸짓 하나하나까지.

나라는 존재가 한없이 초라하고 비참하게 느껴질 때면 나만이 아는 동굴로 들어가 한참을 나오지 않게 된다.

하지만 반대인 생각이 드는 날도 있다. 내가 없으면 회사는 안 돌아갈 것 같고, 내가 아니면 이 일은 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 그럴 때면 나의 자존감은 하늘을 찌른다. 간혹 자만의 시간이 될 정도로.

무엇이 맞는 것일까. 나의 존재는 티나지 않을 정도로 하찮은 것일까 아니면 내가 아니면 세상은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큰 존재인 걸까. 어쩌면 두 개 다 답일지도 모르겠다.

- 우리가 하는 일은 바다에 붓는 한 방울의 물보다 하찮은 것이다. 하지만 그 한 방울이 없다면 바다는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What we do is less than a drop in the ocean. But if it were missing, the ocean would lack something.) <테레사 수녀(Mother Teresa)> -

바다에 물 한 방울이 없다고 바다가 아닐까. 그렇지 않다. 바다는 바다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그만큼의 물의 양이 줄어 든다는 것.

우리의 인생에서 우리는 그런 존재다. 바다 속 물 한 방울처럼 별 것 아닌 하찮은 존재이지만, 그러면서도 내가 없다면 우리의 인생은 나의 존재만큼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답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모두의 마음속에 나의 물방울의 크기와 가치를 알고 있을 것이다. 잠시 외롭고 힘들어서 그것을 부정하는 것일 수도 있고, 또 외로움을 감추기 위해 만든 보호막이 나를 그만큼 줄어들게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의 존재에 대해서 나의 가족들, 친구들, 사랑하는 사람들은 큰 존재로 품고 있다는 것. 우리는 그렇게 누군가에게 큰 존재로 살아가고 있다.

오늘은 그런 날~ 나의 존재를 하찮게 여기지 않는 날~

- 우리가 하는 일은 바다에 붓는 한 방울의 물보다 하찮은 것이다. 하지만 그 한 방울이 없다면 바다는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What we do is less than a drop in the ocean. But if it were missing, the ocean would lack something.) <테레사 수녀(Mother Teresa)> -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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