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3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복 현대화를 이끌 젊은 디자이너를 선발하는 '2019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대상에 국민대 의상학과 서우정(22)씨가 뽑혔다고 밝혔다.

한복디자이너 프로젝트는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고, 한복 분야의 젊은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한복디자인 경연대회로 2014년 시작됐다. 올해 대회는 '한복의 모더니즘'(부제: 태극과 건곤감리)을 주제로 진행되어 65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1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우정 '김마리아(190215)'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서우정 '김마리아(190215)'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서 씨는 2.8 독립선언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선생에 대한 존경을 표한 작품 '김마리아(190215)'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 씨의 작품은 경연 주제인 '건곤감리'에 일제 고문으로 한쪽 가슴을 잃었던 선생의 '비대칭성'과 역동적 독립운동을 펼쳤던 선생의 '활동성'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 부제 '190215'는 김마리아 선생이 2.8 독립선언문을 옷 속에 숨기고 도쿄에서 부산으로 귀국한 날짜다.

최우수상은 박유림(39) 'Le Mir' 대표에게 돌아갔다. 박 대표는 리넨, 가죽, 왕골 등 천연소재를 활용해 태극과 건곤감리 형상과 현대 일상복의 디자인적 요소를 '태극과 건곤감리의 형태적 특징에 대한 소고'라는 작품으로 표현했다.

우수상은 서소연 소애한복 대표, 박차미(국민대 의상학과) 씨, 류경진 영국 세인트마틴스 출신 디자이너, 김예지 riu & viu 대표 디자이너, 한혜연(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양, 이주은(한양대 주얼리패션디자인과)씨, 김수연(동덕여대 패션디자인과)씨가 받았다.

특별상은 박정은 한복 더 수아 대표 디자이너에 돌아갔다. 인기상은 수상자 10명 중 다음 달 1일까지 온라인 인기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시상식은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 주최로 전날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렸다. 수상작들은 9월 1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2019 한복상점' 1층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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