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낮 12시 40분께 광주 동구 B씨 집 대문 앞에 놓아둔 현금 2천만원을 훔친 혐의로 대만 국적 A(32)씨를 30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절도범이 다른 범인을 잡으러 출장 나간 형사에게 붙잡혔다.(연합뉴스 제공)

경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보이스피싱 범죄가 우려되니, 돈을 인출해 대문 앞에 놓아두면 안전하게 보관해 주겠다"고 속였다.

B씨가 이에 현금을 인출해 대문 앞에 놓아두자, 보이스피싱 조직 절취책인 A씨가 이를 갖고 달아났다.

사건을 접수한 광주 동부경찰서 형사과는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다른 경찰서와 공유했다.

마침 다른 보이스피싱 범인을 추적하기 위해 출장 수사 중이던 광주 북부경찰서 강력팀이 전북 전주시로 도주한 A씨를 발견,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수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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