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유독 남자들이 가기 꺼려하는 병원이 비뇨기과이다. 그래서 대부분 큰 증상이 생긴 후에 내원한다. 때문에 정계정맥류는 대부분 결혼을 한 후에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불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정계정맥류>는 어떤 병일까. 

▶ 정계정맥류의 정의
- 고환 상단에 위치한 그물모양의 정맥 다발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생기는 질환
- 정맥 수압의 증가로 인해 고환에서 나가는 정맥혈관들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면서 외부에서 봤을 때 덩어리처럼 보임

▶ 정계정맥류의 증상
- 불임이 생김
- 음낭에 종물이 만져짐
- 서혜부나 고환에서 방사되는 통증
-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기도 함

▶ 정계정맥류에 대한 궁금증
Q. 열이 높으면 정계정맥류가 더 잘 생기는지?
A. 항상 그렇지는 않다. 열이 많은 사람의 경우 정계정맥류로 인한 고환 쪽 열 손상을 악화시킬 수는 있지만 정계정맥류가 발생한 원인이 정맥수압과 혈액 순환에 있기 때문에 열로 인해 더 잘 생기는 질환이라고 할 수는 없다.

Q. 나이와 정계정맥류는 관계가 있을까?
A. 관련이 있다. 하지만 정계정맥류는 성인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정계정맥류는 보통 사춘기 시절 고환으로 가는 혈류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생긴다. 점진적으로 진행되다가 성인이 되어 발견될 수도 있고 청소년기에 발견되기도 한다. 따라서 사춘기 때부터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Q. 정계정맥류가 불임에 큰 영향을 주는지?
A. 큰 영향을 미친다. 불임 환자의 약 15~40%가 정계정맥류를 가지고 있다. 정계정맥류는 궁극적으로 열로 인해 고환에 손상을 주어 정자 형성 기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불임에 많은 영향을 준다. 육안으로 봤을 때 진단이 될 정도로 심하다면 정액검사를 통해 소견을 듣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Q. 정계정맥류의 치료법은 무엇인지?
A. 일단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보통 절개 수술법으로 늘어나 있는 혈관들을 줄여 준다. 늘어난 정맥들을 결찰해 잘라주고 혈액이 가지 않게 해준다. 색전술을 통해서 아예 막아버리는 방법도 있다. 

Q. 수술을 하게 되면 완치가 되는지?
A. 항상 그렇지는 않다. 일단 수술을 하면 정액검사에 이상소견이 있더라도 대부분 호전이 된다. 또 불임환자들도 40~50%정도 임신이 가능해지는데 영구적인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남성의 해부학적 구조가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 정계정맥류에 좋은 것들
- 자전거를 탈 때 주의하기
-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기
- 심한 운동하지 않기
- 뜨거운 물에 오래 노출되지 않기
- 증상이 생겼을 때 미리 검사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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