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TV속 만화를 보듯 쉽고 편하게 풍자하는 '시선만평'
(기획-심재민 / 일러스트-김미양)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의 셈법이 복잡하다. 여야는 30일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이며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청문회 본색이 보이콧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공격했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이 맹탕 청문회를 하거나 임명을 강행하려는 꼼수"라고 맞받았다.

표면상으로는 증인 채택 문제로 비치지만 큰 틀로 보면 여론을 등에 업고 현 국면을 유리하게 끌어가려는 여야의 전략적 이해가 충돌하면서 서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조 후보자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불확실하다는 점도 청문회 문제를 놓고 여야가 쉽사리 합의점을 찾지 못하게 하는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그리고 이날 법사위가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지 않은 채 산회한 만큼 9월 2일 청문회의 무산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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