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영화 <신라의 달밤>, <라이터를 켜라>, <광복절 특사>, <선생 김봉두>, <귀신이 산다>, <이장과 군수>등, 2000년대 한국 코미디 영화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주인공 차승원이 또다시 코미디 장르에 도전해 많은 영화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오늘은 지난 8월 29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 대해 살펴보자.

■ 힘을 내요, 미스터 리 (CHEER UP, MR. LEE , 2018)
개봉: 9월 11일 개봉
장르: 코미디
줄거리: 맛집으로 소문난 ‘대복 칼국수’, 그곳에는 심쿵 비주얼의 반전 미남 철수가 칼국수 면을 뽑고 있습니다.하지만 남자답고 멋있는 외모와 달리 정신지체를 앓고 있죠.

그러던 어느 날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철수에게 한 여성이 나타나 길을 알려달라고 하며 차에 철수를 태우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철수와 의문의 여성이 도착한 곳은 한 소아병동. 철수는 그곳에서 자신이 몰랐던 딸 ‘샛별’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샛별이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도 말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철수, 다음날 날이 밝자 동생 영수의 지갑을 가지고 딸 샛별이 입원해있는 병원으로 향합니다. 그때 병원을 탈출하는 샛별과 마주치게 되고 둘은 함께 대구로 떠납니다. 형 철수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 영수, 그리고 손녀 샛별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희자(의문의 여성)는 서둘러 둘을 찾으려 하고 철수와 샛별이 대구로 향한다는 정보를 입수합니다.

뜻밖의 만남에 뜻밖의 여행을 하게 된, 아직은 어색한 부녀 철수와 샛별. 둘은 대구에 도착하고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이승엽 선수의 사인볼이 필요하다는 샛별. 철수와 샛별은 사인볼을 얻으려다 일명 ‘삥’을 뜯기게 되고 철수는 범인을 최선을 다해 쫓기 시작하죠. 하지만 범인도 놓치고 샛별로 잃어버리게 됩니다.

철수는 다시 샛별과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철수와 샛별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요?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대구 2.18 지하철 화재 참사

2003년 전 국민을 안타깝게 한 화재사고 ‘대구지하철화재참사’.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가 아니라 2003년 참사 당시 현장에 뛰어들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한 소방관의 이야기를 토대로 제작됐다. 화재참사 이후 1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때의 기억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많은 사람들, 그분들에게 영화로나마 힘을 드리고 싶었다고 감독은 전한다.

2. 본업(?)으로 돌아온 차승원과 연기 변신을 한 박해준
2000년대 코미디 영화계를 휩쓸었던 차승원, 화려한 비주얼로 만들어내는 그만의 코미디는 이미 많은 관객들에게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한동안 드라마, 예능에서 주로 활동한 그, 차승원의  코미디를 사랑했던 영화 팬이라면 이번 영화에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독전>, <악질경찰>을 통해 지독하게 ‘독’한 모습만을 보이던 박해준이 이번 영화에서 형 바보 영수를 연기했다. 이전에도 연기 변신을 많이 시도한 그였지만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서 완벽하게 변신을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코미디 영화, 그러나 입장할 땐 휴지를)

-캐릭터 매력도  
★★★★★★★★★☆  
(차승원과 엄채영의 부녀 케미)

-몰입도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연인 OR 친구 OR 가족

-총평  
★★★★★★★★★☆  
(올 추석,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