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기아자동차가 다음 달 공식 출시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하비 더 마스터'의 실내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고 21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이에 2008년 출시해 명맥을 이어오던 ‘사골’ 모하비가 그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완전변경이 아닌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만큼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판매 가격은 ‘3.0 디젤 모델 플래티넘’ 4천700만∼4천750만원, ‘3.0디젤 모델 마스터즈’ 5천160만∼5천210만원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기아차 제공]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정통 SUV로서 본질에 충실하고 독자 브랜드 자산을 이어온 모하비가 시장을 선도하는 차량임을 표현하기 위해 이름에 '마스터'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그런 만큼 디자인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우선 당당한 차체와 콘셉트카의 디테일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외형이 시선을 압도한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차체 크기가 길이 4천930mm, 차폭 1천920mm, 높이 1천790mm(루프랙 제외시 1천765mm), 휠베이스 2천895mm다. 앞부분엔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버티컬 큐브(사각형 모양 램프가 수직 형태로 늘어선 모양) 주간주행등이 적용됐고, 20인치 스퍼터링 휠은 강인한 느낌을 준다.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039830] 블랙펄, 플라티늄 그래파이트와 새로 추가된 스틸 그레이와 리치 에스프레소까지 5가지다.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기아차 제공]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기아차 제공]

이번에 공개된 실내 모습을 보면 넓은 가로형으로 배치돼서 고급 세단과 같은 공간이 연출됐다. 기아차는 인테리어 특징으로 센터페시아(중앙조작부)에서 문까지 길게 이어져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는 우드 그레인 가니쉬(장식물), 12.3인치 대형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다양한 색상을 설정할 수 있는 3D 패턴 무드등 등을 꼽았다.

운전하면서 말로 에어컨과 히터를 조정할 수 있는 음성인식 공조 제어,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Over The Air), 15개 스피커를 포함한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 등도 적용됐다. 참고로 기아차는 기존 5인승, 7인승 모델에 더해 2열에 2인 독립 시트를 적용한 6인승 모델도 내놓는다고 말했다. 내장 색상은 새들브라운, 그레이, 블랙 3가지다.

최고출력 260 PS, 최대토크 57.1 kgf·m의 V6 3.0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여기에 전자식 4WD와 '험로 주행 모드'가 기본 적용됐다. 그 외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도 기본으로 포함됐다.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기아차 제공]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기아차 제공]

그 외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과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 첨단 사양도 기본화했다. 스마트 키를 갖고 차량 뒤에 약 3초 있으면 뒷문이 열리는 '스마트 파워 테일 게이트'도 있다.

기아차는 사전계약 고객 중 50명을 뽑아서 렉시콘 팩 옵션을 무상으로 주고 10명에겐 산티아고 길을 걷는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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