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은 다음 날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위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는 2013년 약 38만 명에서 2017년에는 51만 명으로 약 30%나 증가해 현대인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중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심한 코골이와 주간기면 등의 수면장애 증상을 나타내며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이로 인한 저산소혈증으로 다양한 심폐혈관계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 증상을 방치하면 뇌 기능이 떨어지고 뇌조직도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팀은 수면무호흡증 환자 135명(평균 나이 59세)과 증상이 없는 건강한 대조군 165명(평균 나이 58세)을 대상으로 뇌 자기공명영상검사(MRI)의 차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은 성인 인구 4∼8%가 앓는 흔한 질환으로 수면 중 기도의 막힘이나 호흡조절 어려움으로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짧은 시간 호흡이 멈추는 식으로 나타난다.

시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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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내 산소공급이 중단되고 뇌가 수시로 깨는 수면분절을 초래해 주간졸음, 과수면증,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심근허혈, 뇌졸중 발병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뇌 영상을 통해 실제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는 동안 뇌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는 대뇌백질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질은 대뇌에서 정보 전달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세포의 축삭이 지나가는 곳이다. 백질에 변성이 생기거나 손상되면 뇌의 한쪽 부분에서 다른 쪽까지 정보전달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또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뇌 영상에서는 뇌세포를 잇는 구조적 연결성에도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뇌에서 신경세포 연결 이상으로 구조적인 변화와 연결성에 이상이 초래되면 뇌의 각 영역 사이에 정보를 교환하거나 정보를 통합·분리하는 일에도 문제가 발생해 결국 전체적인 뇌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윤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간헐적 저산소증, 교감신경계의 활성화, 잠자는 중간마다 뇌가 깨는 수면분절은 뇌에 스트레스를 가한다"며 "결국 각 세포 사이를 연결하는 구조적 연결성에도 이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수면연구학회(Sleep Research Society) 학술지 '수면'(SLEEP)에 게재)

이뿐 아니라 시선뉴스 건강프라임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방송 내용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은 소아의 경우는 성장 장애나 집중력 장애, 학습장애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자면서 여러 성장호르몬이 발생하기 때문에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인의 경우는 보통 40대 부근에 많이 발생하면서 고혈압이나 당뇨가 동반된 경우가 많으며, 또 낮에 생활할 때 집중이 안 돼, 사회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렸다. 

영상 바로가기 ▶ [건강프라임] 어린이 성장, 어른들의 합병증 유발하는 수면무호흡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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