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경남 함양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이 벌써 가을 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는 지리산 종주 능선인 천왕봉, 제석봉, 세석평전 주변으로 가을을 알리는 야생화가 피어났다고 19일 밝혔다.

지리산 종주 능선에 핀 쑥부쟁이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표 야생화로는 쑥부쟁이, 구절초, 모시대, 투구꽃, 용담, 지리고들빼기, 산오이풀 등이다. 이들 꽃은 현재 지리산 종주 능선 탐방로 주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지리산 종주능선에 핀 가을 야생화 모시대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가을 야생화가 벌써 문을 두드린 이유는 무엇보다 기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리산 고지대에는 17일 장터목을 기준으로 최저 기온이 13도까지 내려갔다. 이처럼 길고 길었던 여름 끝이 보이면서 앞으로 가을 야생화는 더 만발할 것으로 국립공원공단 측은 예상했다.

조두행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탐방객들이 곧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리산 가을 야생화 구절초 군락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한편, 아무리 절경이 아름답다고 해서 안전까지 망각해서는 안 된다. 산행 인구가 많아지는 가을에는 사건 사고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 주말 동안 다양한 산행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께 A(65)씨가 전북 남원시 지리산에서 산행하다 60m 아래 구룡폭포 계곡으로 떨어졌다. 지리산에서 산악회 일행과 등산하던 60대 A씨는 선글라스를 주워주려다 계곡 아래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