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일본 다카타사가 제작한 에어백 결함으로 해외에서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다카타 에어백 사고 불똥이 튀고 있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다카타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하는 세계 2위의 에어백 제조업체다. 다카타 제품 장착 차량만 전세계 3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리콜 규모가 가장 큰 업체는 BMW. 이미 작년 9월에 540대를 리콜한 데 이어 내년 2월21일부터 3천800대를 추가로 리콜한다. 추가 리콜 대상은 1999년 5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생산된 BMW 3시리즈다.

▲ 중국 CCTV 뉴스에서 집중 보도한 ‘다카타 에어백 폭발’ 장면(출처/CCTV)

BMW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서 사고가 보고된 적은 없으나 전세계에서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160만대의 차량을 리콜하는 본사의 방침에 따라 국내 판매 차량 3천800대에 대해서도 예방적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리콜이라 국내에는 필요한 부품 수급이 연말에나 이뤄지게 돼 리콜이 당장 이뤄지지 못하고 내년 2월에 개시된다"며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간단한 작업을 거치면 에어백 결함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해외 상황을 인지, 지난 14일 한국GM, BMW코리아, 한국토요타, 혼다코리아 등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를 불러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다카타 에어백과 관련한 각 업체의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가 생기면 즉시 보고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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