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한 40대 남성이 "내가 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범인"이라며 한강에서 몸통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자수해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17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40대 남성 A씨가 "내가 범인이다"이라며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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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A씨가 피해자와 시비 중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손님이 숙박비도 안 주고 반말하며 기분 나쁘게 굴어 홧김에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일면식도 없던 B씨가 기분 나쁘게 군다는 이유로 시비 끝에 망치로 살해한 후 자신이 지내던 모텔 방에 유기했다. 이후 시신을 절단해 12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한편 시신 유기 때는 자전거를 이용했으며 자른 사지와 머리 등은 따로 검은 봉투에 담아 버렸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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