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도산'(Musical DOSAN)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멀리 중남미에서도 뮤지컬 도산 공연을 원해, 브라질에서 온 관객도 있었다고 흥사단 LA지부 민상호 대표는 전했다. 뮤지컬 도산은 만 19세 청년 안창호가 1898년 평양 쾌재정에서 연설하는 것으로 시작해 정혼자 혜련과의 만남, 미국 유학길과 샌프란시스코 도착, 리버사이드 오렌지 농장과 뙤약볕 아래에서 움튼 희망이 차례로 펼쳐진다.

[사진/흥사단 LA지부 민상호 대표 제공]
[사진/흥사단 LA지부 민상호 대표 제공]

대한인국민회와 공립협회 활동, 미국에 남겨진 이혜련 여사, 그리고 아이들과의 생이별, 대성학교 사업, 조선통감부의 회유, 체포·고문·망명과 흥사단 창단, 1919년 3월 1일 독립만세운동과 윤봉길 의사 의거로 투옥돼 재판정에 선 순간, 고문 합병증으로 눈을 감는 마지막까지 파란만장했던 일생을 그린다.

한편 지난 10일 LA 도심 미드윌셔와 센트럴LA, 한인타운 웨스턴 인근에 위치한 윌셔 이벨극장에서는 1천250석의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뮤지컬 도산' LA 초연이 펼쳐져 화제를 모았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