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아오던 신차 2종이 출시 소식을 전해와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 '모하비 마스터피스'와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모델3'다. 특히 이 두 차종은 전혀 다른 성격의 극과 극의 차종이라 극명한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차체도 엔진도 큰 대형 SUV '모하비 더 마스터'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지난 14일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의 외장을 공개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외관 디자인은 앞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양산형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와 거의 흡사한 수준이다.

2008년 출시 이후 '사골' 논란에도 꾸준히 마니아층을 형성해 온 모하비. 그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의 변화는 전면부에서 두드러진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커졌고, 헤드램프와 수직 모양의 주간주행등을 그릴과 연결해 웅장함을 표현했다.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기아차 제공]

후면부에도 리어램프를 수직으로 배열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구현했다. 또 리어램프와 이어진 장식에 엠블럼 대신 모하비 영문 글자를 넣었다. 이밖에 선이 굵은 디자인의 20인치 휠과 슬림형 루프랙이 적용됐다.

기아차는 다음 달 모하비 더 마스터를 국내서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내용을 밝혀진 것이 없지만 엔진은 '좋다'는 평이 많았던 기존의 6기통 3,000cc 디젤 엔진이 개량되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운사이징 추세와는 반대 행보이지만 모하비 같은 대형 SUV에는 어울리는 구성이다.  

보급형 테슬라 현실적 드림카 '모델3'...친환경은 덤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지난 13일 보급형 세단 '모델3'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주문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에 따르면 국내에는 기본 모델인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와 롱레인지, 퍼포먼스 등 3개 트림을 선보인다. 트림별 판매 가격은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는 5천239만원부터, 롱레인지는 6천239만원부터, 퍼포먼스는 7천239만원부터다. 앞서 출시한 '모델S'와 '모델X' 등 테슬라의 가격은 '억' 소리 났기에 이번 '모델3'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착해 보인다. (물론 차가 더 작다)  

테슬라 '모델3' [연합뉴스 제공]

테슬라는 청담스토어와 하남스토어에 모델3를 전시하며 주문은 홈페이지를 통한 받는다. 기존 모델3 예약자는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트림과 옵션 결정, 결제를 마무리해야 기존 예약에 대한 구매가 확정된다.

테슬라 모델3는 모하비와 달리 컴팩트한 사이즈다. 크기는 전장 4,694mm 전폭 1,933mm 전고 1,443mm 축거 2,875mm. 참고로 BMW 3시리즈는 각각 4,709mm / 1,827mm / 1,435mm / 2,851mm 이고, 제네시스 G70은 4,685mm / 1,850mm / 1,400mm / 2,835mm로 비교해 볼 만하다.

또한 요즘은 보기 드문 3,000cc 디젤 엔진을 차용할 것으로 보이는 모하비와 달리 내연기관 엔진이 없는 순수 전기차다. 이로 인해 연비와 친환경 측면에서 비교불가하다. 또한 지자체마다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기에 '모델3' 역시 보조금이 지급되면 정말 놀라운 가격에 테슬라를 구매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상당한 수준이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3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신청할 예정이며, 고객 인도는 4분기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뜨거운 날,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신차 기아 '모하비'와 테슬라 '모델3'.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신차에 대한 반응은 일단 '긍정적' 기운이 많아 보인다. 과연 실제 뚜껑이 열린 후 소비자의 점수는 어떻게 내려질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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