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복싱에는 여러 가지 방어와 공격 동작들이 있다. 이런 동작들을 배우다 보면 민첩성과 순발력, 심폐 지구력이 좋아진다.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역동적인 신체 운동을 통해 자신감과 집중력, 그리고 인내심이 향상되는 등 정신적 수양에도 도움이 된다. 신체와 정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스포츠, ‘복싱’에 대해 에이스복싱 체육관 박광열 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PART2. 박광열 관장 삶의 일부가 된 복싱

[사진/에이스복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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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싱 초보자의 경우 평소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처음에 하는 사람들은 줄넘기와 복근운동을 기본적으로 많이 하는 게 좋아요. 이유는 줄넘기를 할 때 체중의 5배 정도 하중이 하체에 실리면서 점프를 하기 때문에 심폐기능이 향상돼요. 그리고 복근운동은 허리와 골반 쪽의 근력이 강화되기 때문에 처음 하시는 분들이 체력관리를 할 때 좋습니다.

- 복싱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요?

복싱을 하면 자기 방어 능력을 키울 수 있고 집중력이 향상됩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겁이 없어져요. 또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많이 도움이 되는데요. 샌드백을 치는 미트 트레이닝 등을 하면서 운동을 통해 감정을 해소하기 때문에 정신 건강에도 굉장히 좋습니다.

[사진/에이스복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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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싱이 다소 과격해 보일 때가 있는데 위험하지는 않나요?

머리를 맞을 때도 있기 때문에 위험할 때가 있긴 하죠. 그런데 보통 일반 사람들이 스파링을 할 때는 보호장구를 착용해요. 여성은 가슴보호대, 마우스피스, 헤드기어를 차고 남성은 낭심보호대, 마우스피스, 헤드기어를 착용해요. 이렇게 체육관에서 하거나 게임을 할 때는 보호장구를 차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몸과 손의 방어 동작이 있기 때문에 피해를 크게 입지는 않습니다.

- 이종격투기가 많이 성장했는데 복싱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어떤가요?

예전에 복싱 4라운드 선수들과 함께 이종격투기 챔피언을 육성하는 분위기였어요. 이종격투기는 보통 체격이 작고 어린 선수들이 주로 경기를 나가고 있어요. 그런데 복싱은 대회가 줄어들어서 이종격투기 대회 같은 기초적인 과정이 없는 실정이에요. 그런 점에서 이종격투기 대회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해요. 앞으로는 이종격투기가 더 성장하고 인기가 많아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사진/에이스복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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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싱 말고 다른 운동에 관심이 있나요?

저는 탁구를 오랜 시간 해왔고 체육관에서도 치고 있는데요. 탁구는 동체신경에 많이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보통 복싱선수들이 탁구를 잘 치는데 복싱스텝과 탁구스텝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에요. 탁구를 칠 때 라켓을 들고 스트레이트를 하는 과정이 복싱 동작과 많이 비슷하고 스텝에 체중을 실으며 이동하는 방법들이 복싱을 할 때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탁구공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보는 연습을 통해 집중력이 향상됐습니다.

-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또 탁구 말고도 댄스스포츠를 5년 째 하고 있습니다. 댄스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서 왈츠, 룸바, 자이브 같은 것들을 현재 라틴 챔피언한테 직접 개인레슨을 받고 있어요. 이런 것들을 배우면서 복싱과 접목을 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한 방법도 연구하고 있고 열심히 터득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이스복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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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장님에게 복싱이란 무엇인가요?

복싱을 하면서 얻은 게 많아요.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주눅 들지 않게 되더라고요. 어느 자리에 서든지 떨지 않고 당당해졌어요. 복싱은 제 삶의 일부입니다. 복싱을 하지 않았더라면 용기를 얻지 못했을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복싱은 혼자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편하게 배우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이어트를 하는 성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들이 성장하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오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박광열 관장과 함께 복싱, 운동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나누어보았다. 다소 어려워 보이고 접하기 힘들게 비춰졌던 복싱은 이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배울 수 있는 스포츠가 되었다. 박광열 관장을 비롯해 종사자들의 열정과 끊임없는 연구, 그리고 노력이 모여 복싱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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