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부진 잊어라! ‘맨유’ 첼시 제압 [4:0]...운도 따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라이벌'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새 시즌을 앞두고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램퍼드 감독은 첼시 사령탑 데뷔전에서 완패를 겪어야 했다. 특히 첼시는 골대를 두 차례나 때리는 불운까지 이어졌다.

한국시간 12일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첼시와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2골을 작성한 래시퍼드와 2도움을 기록한 폴 포그바의 활약으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시즌 6위에 그치며 부진했던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성공적인 선수 보강을 통해 지난 시즌 3위 첼시를 꺾고 시즌 첫걸음을 가볍게 출발했다.

맨유는 볼 점유율에서 첼시에 46%-54%로 밀리고, 슈팅 수에서도 11개(유효슈팅 5개)-18개(유효슈팅 7개)로 열세였지만 골 결정력에서 첼시를 압도했다.

첼시는 전반 4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태미 에이브러햄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때리면서 첫 득점 기회를 날렸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17분 왼쪽 날개로 나선 래시퍼드가 전반 17분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키커로 나서 결승 골을 쏘았다.

첼시는 전반 40분 에메르송이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또다시 왼쪽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두 번째 골대 불운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마르시알이 볼의 방향을 바꿔 추가 골을 꽂았다.

2분 뒤에는 폴 포그바가 증원에서 전방으로 길게 올린 공간 패스를 래시퍼드가 쇄도하며 받아낸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쐐기 골을 꽂았다.

맨유는 후반 36분 '이적생' 대니얼 제임스가 포그바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골에 성공하며 4-0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