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 수혜주로 불리는 후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한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1차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 8일 후성 종목은 주식시장 거래가 1만 1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실제로 일본이 지난달 수출 규제에 나선 이후 재고 확보가 가장 시급한 소재로 꼽혔던 불화수소(에칭가스)의 공급에 숨통이 트이고 있는 것이다.

후성 홈페이지
후성 홈페이지

후성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인 불산을 제조·판매하는 업체이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에칭 공정(회로의 패턴 중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불필요한 부분은 깎아내는 공정)과 불순물 제거 과정에서 사용되는 기체로 대부분 일본에서 생산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본이 한국에 경제 보복의 수단 중 하나로 2019년 7월 불화수소의 수출을 규제하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이 타격을 입을 위기에 놓인 것이다.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인 솔브레인, 후성 뿐 아니라 SK그룹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도 올해 안에 샘플 제작을 목표로 고순도 불화수소 생산 준비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에서도 고순도 불화수소의 공급업체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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