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적 활동으로 생성되는 결과에 대한 재산권인 지적재산권. 영화나 만화, 소설 등 다양한 곳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특히 음악이나 소설 작품 등으로 잘 알려진 ‘저작권’의 경우에는 작가가 사망한 이후에도 짧게는 50년, 길게는 70년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총매출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지적재산권 TOP3를 한번 알아보자.

3위, 총 매출 57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한 '해리포터'

[사진/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스틸컷]
[사진/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스틸컷]

<해리포터>는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이 쓴 소설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판타지 소설이다. 소설 <해리포터>의 성공에 힘입어 영화화되고 영화로 전 세계에 <해리포터>가 알려지면서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또 영화의 성공으로 <해리포터> 게임도 만들어지고, 심지어 연극으로 공연되기도 한다. 세계 곳곳에 <해리포터> 테마파크도 건설되면서 관련 상품들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은 소위 ‘해리포터 백과사전’을 둘러싸고 미국에서 벌어진 저작권 소송에서 승소한 사건도 있다. 롤링은 아크가 저술한 백과사전이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독자들이 인터넷상에서 무료 정보를 게재하는 것과 이를 책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뉴욕연방지법의 로버트 패터슨 판사는 “문학작품의 독자들을 돕기 위한 참고서적은 일반적으로 장려돼야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해리 포터 작품을 지나치게 사용했다”고 밝히며 롤링의 손을 들어주었다. 

2위, 총 매출 600억 8,993만 달러를 기록한 '스타워즈'

[사진/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1 - 보이지 않는 위험' 스틸컷]
[사진/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1 - 보이지 않는 위험' 스틸컷]

<스타워즈>는 SF영화의 전설이자 과학의 진보까지 낳은 영화로 알려져 있다. 1977년 개봉한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는 할리우드뿐 아니라 영화의 역사를 바꿔놓았고 블록버스터 영화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자 SF, 판타지, 어드벤처 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속편이 개봉될 때마다 영화를 보기 위해 북미 전역에서는 회사에 휴가를 신청한 회사원들이 폭주했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수업을 빼먹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영화의 인기로 <스타워즈>를 게임화 시키기도 했으며 각종 상품이나 애니메이션, 소설, 만화 등을 통해 천문학적인 부가판권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실제로 영화 <스타워즈>의 수익 중 영화 상영의 비중은 15%에 불과하고 나머지 85%는 비디오, 게임, 출판물 등 2차 가치를 통한 수익이다. 

1위, 총 매출 815억 6,100만 달러를 기록한 '포켓몬스터'

[사진/Flickr]
[사진/Flickr]

<포켓몬스터>는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가 1996년 출시했던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 콘텐츠로 첫선을 보인 이후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까지 재탄생 되었다. 출시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포켓몬스터> 캐릭터들 하나하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포켓몬스터>는 옷이나 문구, 식품, 화장품 등 관련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포켓몬스터> 관련 상품을 해외에서 구입해주는 블로그까지 탄생했다.

특히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된 ‘포켓몬 고’는 증강현실 AR, 위치기반서비스 등의 기술과 <포켓몬스터>라는 지적재산권이 결합된 형태의 게임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는 코드에 귀엽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매력까지 더해졌고 여러 사람이 서로 통신을 이용해 교환, 대전을 할 수 있게 만듦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작품들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수익을 올리는 것에 대해 법으로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지만 지적재산권이 침해되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우리가 계속해서 재미있는 즐길 거리들을 누리고자 한다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침해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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